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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케이팝타임즈] 한국이 낳은 3인의 디바, 백주영,김현미,이경선이 펼치는 릴레이 리사이틀 - 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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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바이올린 디바시리즈_전단.png
 

황홀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조합, 믿고 듣는 3인3색 브람스 소나타

 

한 동안 맛집 좀 찾아다닌 SNS식객들의 글에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라는 문장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 문장은 그 동안 보지 못 한 생소한 신 메뉴를 탐색할 때, 하나하나의 뛰어난 재료가 가진 절대적인 맛이 살아있다면 그 맛은 평균 이상을 보장하며 또한 이전까지 같이 조리된 적 없던 재료라도 그 조화는 놀랍도록 뛰어난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신뢰의 표현이며, 동시에 음식맛 을 보기 전의 설렘이고 예상이다.  또한 방송가에서는 “믿보드(믿고 보는 드라마)”라는 신조어가 판을 쳤다. 연기력이 뛰어나며 작품 고르는 눈이 있는 주인공이 출연을 결정할 경우 그 드라마는 덮어놓고 믿고 봐도 그 시놉시스와 전개가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젊은 드라마폐인(열혈시청자)들끼리의 은어라고 한다. 가짜가 진짜인 척 하는 현대에서 넘쳐나는 음식들의 유행과 설득력 약한 막장드라마의 홍수 속에 옥석을 미리 가려 실망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자 선택기준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5월 26일, 6월 2일, 6월 9일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3DIVA시리즈를 한 마디로 규정하자면 바로 각자 독보적이고 강한 색깔을 가진 최고의 세 바이올리니스트의 리사이틀로 구성된 “황홀하지 않을 수가 없는 조합” 이며 또한 세 사람의 이름만으로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믿고 보는 음악회”이다.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하여 커티스음악원 등을 거쳐 시벨리우스,파가니니,인디애나폴리스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로 부임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백주영, 순수 국내파로 워싱턴국제콩쿠르에 입상하고 바이올린교재의 전설인 스즈키교본의 전곡을 녹음한 국내 바이올린교육의 대모 김현미, 서울대음대 출신으로 워싱턴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몬트리올,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 차례로 입상하였으며 전 오벌린음대, 휴스턴음대교수를 역임한 이경선.

연령 차이가 조금씩 있어 마치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기도 한 이 세 사람의 공통분모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남윤 교수이다. 재미있게도 서로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은 세월이 쌓인 두께만큼 희미하며 각자 조금씩 다르다. 어린 시절 김남윤교수의 레슨실, 음악캠프, 혹은 크리스마스콘서트, 어느 순간 마주치고 서로를 주시해 왔을 세 사람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필모그래피를 각자 만들어 왔고, 현재는 한국 음악대학의 양대 산맥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각기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음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내하고 있다.

이 굉장하지만 흔히 보기 드문, 믿고 보는 황홀한 조합은 과연 어떻게 성사되었을까.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주최사인 리한컬쳐와 티엘아이아트센터로부터 3인의 바이올린디바시리즈  제안을 받고 당연히 두 사람의 이름을 떠올렸다고 한다. 백주영과 김현미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으며 세 사람은 어쩌면 다시 이루어지기 힘들 수 있는 이 특별한 릴레이 리사이틀 시리즈를 위해 서로 일정을 조율하고 레퍼토리를 제안하며 머리를 맞댔다.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펼쳐져

세 사람이 각기 구성한 프로그램 면면도 흥미롭다. 공통 프로그램인 브람스소나타는 이경선이 제안했다. 3인의 디바 리사이틀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여는 백주영이 브람스 바이올린소나타 3번을 골랐고, 이어 김현미가 2번, 그리고 이경선이 1번을 연주하며 3인3색 릴레이 브람스소나타를 완성한다. 원숙미 넘치는 세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완주하는 늦봄의 브람스는 그야말로 로맨틱의 정수이리라 짐작된다. 자유프로그램을 보면 세 바이올리니스트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바이올린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백주영은 라벨의 소나타와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전후반에 배치하여 학구적인 면을 잃지 않으면서도 관객들과의 교감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청중들은 이 곡들을 들으며 장신의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뉴욕과 파리를 활보하던 유학시절의 모습을 상상해 봐도 좋겠다. 3인의 디바시리즈 두번째 타자이자 무게중심을 맡은 김현미는 콘골드의 조곡과 기욤 르쾨의 소나타를 배치했다. 91년 창단된 콰르텟21의 리더로 지난 3월 5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07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한 김현미의 현대적 안목이 돋보이는 곡선정이다. 3인의 바이올린디바시리즈는 6월 9일 이경선의 화려하고도 낭만적인 프로그램들로 그 백미를 장식한다. 완벽한 테크닉과 고운 선으로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연주자인 이경선은 비탈리 샤콘느로 파이널콘서트의 포문을 열고 드뷔시소나타로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 이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바이올린 곡인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으로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믿고보는 3인의 디바시리즈 세 개의 리사이틀 중 어느 하나 심장을 뛰지 않게 하는 것은 없으니 패키지할인을 노려봄이 마땅하다.


3인의 디바가 펼치는 마스터클래스 시리즈도 놓치지 마세요.


3인의 디바시리즈는 단순히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릴레이콘서트로서만이 아닌 릴레이 마스터클래스 시리즈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아카데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주자만이 아니라 국내외에서 명교수로서도 명성을 쌓아온 세 사람은 각기 리사이틀이 열리는 다음 날 티엘아이아트센터 앙상블실에서 공개마스터클래스를 갖는다. 현직 국립대학 음악대학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 중인 세 바이올리니스트의 노하우를 듣고 그들의 티칭비법을 엿보는 것은 생각만해도 흥미진진한 일이다. 마스터클래스는 고등학생,재수생을 제외하고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음악도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신청자에 한해 청강도 가능하지만,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서두르자.


- 리한컬쳐


공연문의 : 티엘아이아트센터  T. 031-779-1500
마스터클래스 참가 및 청강문의 : 리한컬쳐 T.070-480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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